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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정지영 감독이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영화 ‘내이름은’ 촬영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8살 이하의 기억을 상실한 한 엄마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가는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 이름인 정명(正名)을 찾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정지영(79) 감독이 4·3 영화 ‘내 이름은’ 크랭크인(4월 3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에서 기자들을 만나 “4·3을 항쟁, 폭동, 반란이라 불리며 여전히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는 화해와 상생 과정처럼, 미래지향적인 이름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면서 “4·3 속에 평화, 인권, 생명 등이 담겨 있듯이 그런 의미가 깃든 이름이 탄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제주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주어를 어느 선까지 구사해야 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정 감독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의 어미 정도는 제주사투리를 구사할 예정이다. 꼭 필요한 사투리는 자막을 고려하고 있다. 제주 출신 연기자들도 100여명 정도 모집·섭외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영화는 무엇보다 투자자가 없어 얼어붙는 한국영화 제작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바로 제작비의 일정금액을 시민펀드로 모금하고 있는 것. 이미 4300만원(4·3상징)이라는 유의미한 상징적인 목표보다 10배 이상인 4억 400만원을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 영화로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다. 4·3평화공원 행불자 묘역 앞에서 영화 ‘내이름은’ 촬영 사전 답사를 하고 있는 정지영 감독. 제작위원회 제공 정지영 감독이 영화 ‘내이름은’ 촬영응 앞두고 표선민속촌을 사전 답사하고 있다. 제작위원회 제공 대기업이 아닌, 시민이 밀어주는 자본으로 제작한다는 측면에서 독립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운을 뗀 그는 “자신은 돈을 좇는 상업영화가 아닌, 대중영화를 만드는 대중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고 평소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제작비용이 30억 가량 예상됐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5억원으로 완성시킨 바 있다”며 “이번 작품은 예상 제작비(60억원)의 절반인 30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민이 스스로 제작자가 되는 심정으로 힘을 보태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내이름은’ 작품은 4·3사건이 일어난 1948년 당시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일어날 당시인 1998년이 배경이다. 4월 1일 4·3공원을 찾아 참배를 한 뒤 4·3 추념식 장면과 행불자 묘역을 찍으면서 크랭그 인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 일부 신을 서울에서 촬영하는 것을 빼면 4월 마지막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 제주 표선민속촌, 대정고, 한림해변, 김녕해변은 물론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오라동보리밭까지 제주곳곳을 담아낼 예정이다.가을쯤 제작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하며 내년 4월 3일 추념식쯤 개봉할 예정이다.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 외에도 박지빈, 유준상, 오지호, 김규리 등이 캐스팅됐다. 디시트렌드 2025.03.24 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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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천만 배우 하정우X이동휘X박병은, 영화 ‘로비’ 개봉 맞이 유미 하우스 출격! 이영자의 직진 연하男 황동주 일상도 최초 공개 사진: MBC 방송 캡처[서울=RNX뉴스] 김예은 기자 = ‘전참시’가 전 국민이 응원하는 장안의 화제 커플 이영자와 황동주의 일상을 각각 공개하며 토요일 밤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지난 22일(어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김해니,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39회에서는 영화 ‘로비’ 팀 배우 하정우, 이동휘, 박병은을 만난 이영자와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직진 연하남으로 화제가 된 배우 황동주의 설렘 가득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이영자는 전현무, 홍현희, 송성호 본부장과 함께 유미 하우스에 방문할 특급 게스트들을 맞이했다. 그 과정에서 이영자는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하는가 하면 아침 식사를 금귤로 때우는 등 손님맞이 전 평소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잠시 후, 영화 ‘로비’ 개봉을 앞둔 천만 배우 하정우, 이동휘, 박병은이 유미 하우스에 도착했다. 하정우가 영화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에서 함께한 세 배우는 이영자를 위해 깜짝 집들이 선물을 준비했다.하정우는 파라솔 고추 수확기를 이동휘는 푸드 스탬프로 이영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어 이영자는 ‘연예계 대표 낚시꾼’ 박병은이 제주도에서 직접 잡아 온 갑오징어에 감탄하며 센스 있는 선물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이영자는 배우들을 위해 웰컴푸드 생강차부터 알감자 버터구이까지 역대급 메뉴들을 완성했다. 하정우, 이동휘, 박병은은 이영자 표 요리에 감탄하며 먹방을 펼쳤고 본인의 취향대로 만들 수 있는 곶감말이 체험까지 했다.이들은 영화 ‘로비’ 촬영 비하인드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애와 결혼관까지 자유로운 주제로 토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영자는 “사귀는 사람 있다? 없다?”라는 질문에 “ing다 인생은”이라는 대답을 내놓아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이영자와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과 부부로 나왔다는 말에 박병은이 진짜냐고 물으며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에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가 자연스럽게 “어머니”라고 센스 있게 받아치는 장면은 폭소를 유발했다.다음으로 이영자의 직진 연하남, 배우 황동주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황동주는 단골 빵집에 들러 고민 없이 디저트를 고르기 시작했고 과거 이영자의 모습과 흡사해 참견인들의 두 눈을 고정시켰다.집으로 돌아간 황동주는 꾸준히 영양제를 먹고, 디바이스로 피부 관리를 하는 등 최강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더 나아가 그는 누룽지, 서리태 등 이영자와 식습관까지 똑 닮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일정을 위해 윤민혁 매니저를 만난 황동주는 이동 내내 대화의 모든 주제가 이영자로 흘러가며 사랑꾼 면모를 발산했다.황동주는 “활기차졌다”라며 ‘오래된 만남 추구’ 출연 이후 달라진 점 등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윤 매니저의 앞에서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는 황동주의 근황이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황동주는 요리 강사인 여사친에게 요리를 배워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동주는 윤 매니저와 함께 이영자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갈비찜을 배우기 시작해 감탄을 자아냈다.한편 ‘전참시’로 이영자와 다시 만난 황동주는 “정말 떨렸다. 방송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며 ‘오래된 만남의 추구’ 촬영 당시를 회상하고 ‘전참시’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30년째 이영자를 짝사랑 중인 황동주는 팬심과 호감 중 어느 게 더 크냐는 질문에 “호감의 마음이 훨씬 크다. 어렵고 힘들게 만난 만큼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라고 그녀를 향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그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서로를 알아가는 중인 이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높였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39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1.6%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4.3%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특히 하정우가 홍현희의 나이를 듣고 동안 플러팅과 로비를 오가는 농담을 하고, 박병은이 어부라 불릴 만큼 낚시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5.3%까지 재미를 더했다.다음 주 방송에선 ‘솔로지옥’ 시즌4에서 반전 매력으로 화제성을 폭발시킨 UDT 출신 화가 육준서가 등장한다. 많은 이들로부터 현커 응원을 받는 이시안을 비롯해 김정수, 김민설과 만나 마라맛 토크를 벌일 예정이다.또한, 밤이 되어 무르익은 이영자의 유미 하우스에서 본격 ‘먹로비’를 펼치는 배우 하정우, 이동휘, 박병은의 하루가 이어진다. 이영자가 영화 ‘로비’ 팀을 위해 준비한 히든 스팟이 전격 공개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디시트렌드 2025.03.23 12:15 -
[르포]인간 닮아가는 로봇들…엔비디아, 영화 속 미래를 현실로 [ 아시아경제 ] "안녕, 내 이름은‥(Hello, my name is)"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도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기자가 찾은 엔비디아 부스 현장에서도 로봇은 큰 축을 차지했다. 영화 속 세상에서만 등장하던 인간과 다름없는 기능을 하는 로봇이 몇 년 새 성큼 현실로 다가온 모습이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인간형 로봇 제조사 1X의 로봇이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로, 로봇을 직접 생산하진 않는다. 대신 로봇 제조사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칩셋, 모듈 등의 하드웨어와 개발 환경,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황 CEO는 GTC에서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용 오픈소스인 '아이작 그루트 N1'을 발표했다. 그루트 N1은 방대한 양의 합성 데이터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로봇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가진 사고 모델이다.이날 컨퍼런스장 내부에서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로봇 모델 BDX 드로이드 '블루'가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월-E'에 등장하는 로봇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넓적한 머리와 작은 몸통을 갖고 두 다리로 아이처럼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었다. 대화할 순 없었지만, 머리를 이리저리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질문을 했을 때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사진을 찍을 땐 잠시 동작을 멈추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엔비디아의 로봇 모델 BDX 드로이드 '블루'가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블루는 18일 황 CEO의 기조연설 후반부에도 등장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애니메이션에 나오던 블루는 황 CEO가 서 있는 무대 위로 등장해 그의 근처를 뒤뚱뒤뚱 걸어 다녔다. 이에 현장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가 "저기 옆으로 움직여 서봐"라는 황 CEO의 말을 알아듣고 움직이기도 했다.황 CEO는 "이것이 우리가 미래에 로봇을 훈련할 방법이라며 블루에는 엔비디아의 컴퓨터 2대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즈니 리서치가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오픈 소스 물리 엔진인 '뉴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 N1' ▲합성 데이터 생성을 위한 '아이작 그루트 블루프린트'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들을 발표했다.이중 아이작 그루트 N1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된 상태로 제공되며, 인간의 시연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인간형 로봇 제조사 1X의 로봇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현장에서는 블루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인 로봇들이 등장했다. 인간형 로봇 제조사 1X의 로봇은 N1을 기반으로 물건을 옮기거나 청소기를 들고 집 안을 청소하는 등의 고도화된 생활이 가능한 모습이었다. 특히 집안일을 돕는 역할을 하는 로봇 모델은 시연 현장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하게 대답하거나 청소기를 들고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청소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덩치와 목소리, 행동 모두 과거 딱딱한 로봇의 행동보다 한층 더 발전한 수준이었다.다만 현장에서는 네트워크 연결이 끊기자 로봇이 잠시 작동을 멈추는 일도 있었다. 어떤 로봇의 경우 사람의 조종 없이는 움직이지 않기도 했다.다른 한편에서는 수술 로봇 제조사 인튜이티브의 로봇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기계 한쪽에 집게손가락을 넣고 연결된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을 향해 가상 수술을 진행하자 다른 한편에 연결된 기계가 실제 손가락보다 더 섬세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한 참가자가 수술 로봇 제조사 인튜이티브의 수술 로봇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로보틱스, 자율주행차 등 엔비디아는 각양각색의 AI 기술들이 내재된 자신들의 반도체 칩 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황 CEO가 이번 GTC에서 발표한 블랙웰(2025년), 루빈(2026년) 등 차세대 AI 칩 시리즈부터 개인이 노트북에 직접 연결해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DGX 스테이션'도 실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 측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보려면 너무 오래 걸리는데 로봇이 가상 환경에서 여러 비슷한 환경을 모두 실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렇게 로봇에게 많은 훈련을 하게 되면 미래엔 촉감, 온도 등 사람에 가깝도록 섬세한 반응이 가능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새너제이(미국)=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디시트렌드 2025.03.23 08:00 -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 평산책방 북토크, 그리고 영화… 4·3의 이름으로 제77주년 제주4·3추념식이 다가오면서 4·3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4·3연구소는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제주4·3 제77주년 스물네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개최한다. 제주4·3연구소 제공 #28일 제주4·3 제77주년 스물네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제주4·3연구소는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제주4·3 제77주년 스물네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증언본풀이마당은 4·3체험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마당으로, 마음속에 쌓여온 기억을 풀어냄으로써 자기를 치유하는 ‘트라우마의 치유마당’이며, 4·3의 진실을 후세대들에게 알리는 과정이기도 하다.올해는 ‘그리움에 보내는 여든살 아이들의 편지-아픈 항쟁의 세월을 넘어’라는 주제로 임충구, 강은영씨가 나와 마음 속 이야기를 풀어놓는다.4·3 때 폭도로 몰려 산으로 갔다가 행방불명된 임원전 씨의 아들 임충구(82) 씨는 75주년 제주4·3추모식에서 제주바람에 흰 백발을 휘날리며 무죄 판결문을 들어 보였다. 그는 4·3 때 아버지를 잃고, ‘도피자 가족’으로 몰려 어머니까지 잃었다. 당시 경찰과 계엄군, 서북청년회 단원 등은 집에 아들이나 아버지가 없으면 ‘빨갱이 가족’으로 보고 일가족을 고문·취조한 뒤 무참하게 학살했다.임 씨는 지난 2009년 제주국제공항 유해 발굴 때 60년 만에 백골의 모습으로 아버지와 재회했다.반면 강은영(83)씨는 서귀포 법환리 출신으로 서귀면장까지 역임했던 강성모(1907년생)씨의 딸이다. 부친 강씨는 한국전쟁 발발이후 토벌대에게 연행돼 1950년 7월 16일 제주항 앞바다에서 수장당했다.이번 행사에선 강덕환 시인이 시낭송을 하며 문성호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평산책방에서 4월 3일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낸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 책과 함께 제주4·3 관련 북토크가 펼쳐진다. 평산책방 제공 #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제주4·3관련 북토크…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제주4·3 관련 북토크가 4·3 추념식 행사 당일에 열린다.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2018년 제70주년 4·3 추념식 때 취재차 만난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 그간 발굴한 국내외 사료 등을 모아 2023년 엮어낸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에 대해 책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책 제목의 숫자는 공식적인 4·3 첫날과 마지막 날짜다.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4·3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2018년, 2020년, 2021년 등 세차례에 걸쳐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아 제주도민을 위로했고, 퇴임 이후인 2023년엔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바 있다.특히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평산책방 누리집에 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들고 있는 사진이 실린 바 있다.평산책방 쪽은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북토크에 참가할 3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평산책방 책친구(북클럽)’로 책친구 누리집(https://www.psbooksmember.kr) 소식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4·3영화제 포스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공 #4월 11~13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서울 4·3 영화제’제주4·3 77주년을 맞아 ‘2025 서울 4·3 영화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2주에 걸쳐 진행하는 서울지역 기념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올해 4·3영화제에서는 4·3 관련 최신작과 평화·인권 관련 영화들이 소개된다.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제주4·3평화재단이 제주에서 진행하는 제주4·3영화제와는 별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올해 서울 4·3영화제는 기존 ‘4·3의 오늘’ 섹션 외에 ‘나, 우리, 그리고 재일조선인’, 그리고 ‘계엄의 그늘’ 섹션으로 나눠 장·단편 10편이 상영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회 무료 상영하고 매회 해외 작품을 제외하고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동시에 일본과 미국 작품을 특별상영 형식으로 초청하고, 재일조선인 감독과의 화상 연결을 진행하는 등 외연을 확장했다.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지난 영화제를 통해 서울 4·3영화제의 가능성과 4·3에 대한 서울·경기 지역 관객들이 폭넓은 참여와 관심이 확인됐다”면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4·3 신작은 물론 재일 조선인을 소재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국내외 영화까지 폭을 넓히면서 4·3의 친구들로 부를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 6월 8일까지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립미술관, 6월 8일까지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특별전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4·3 미술제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4·3 미술 네트워크: 빛과 숨의 연대’ 특별전을 지난 11일부터 6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 2(2층)에서 열리고 있다.‘빛과 숨의 연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동학농민운동, 대구 10월항쟁, 제주4·3사건, 광주 5·18민주화운동,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민중운동을 예술로 재조명한다.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이 보여주는 민중들의 호혜관계를 조명하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이어진 민중의 역사를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보여준다.‘제주4·3사건’은 세 번째 섹션으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평등과 자치를 요구하다가 군사적 탄압을 받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제주도민의 저항과 희생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희생과 저항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알리는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역사를 되새기고,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탐라미술인협회가 주최하고 4·3미술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1회 4·3미술제 ‘봄은 불꽃처럼’이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총 46명(팀)이 참여한다. 디시트렌드 2025.03.21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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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만의 귀환, ‘백설공주’는 왜 ‘피부색’을 지웠나? 실사 영화 ‘백설공주’ / 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익숙함 속에 숨겨진 낯섦…캐스팅 논란부터 현대적 재해석까지, ‘넘어야 할 산’1937년,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는 새엄마 왕비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88년이 흐른 2025년,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그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실사 영화 ‘백설공주’ / 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하얀 피부’ 대신 ‘용감한 심장’…백설공주, 시대의 옷을 입다19일 개봉한 영화 ‘백설공주’는 익숙한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백설공주를 ‘하얀 피부’가 아닌 ‘눈 오는 날 태어난 아이’로 설정하고,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를 캐스팅한 점이다.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실사 영화 ‘백설공주’ / 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외모 대결’은 낡았다…가치관 충돌로 격돌하는 백설공주와 왕비이에 따라 백설공주와 왕비의 갈등 역시 단순한 ‘외모 대결’이 아닌, ‘가치관 충돌’로 변화했다. 백성들과 식량을 나누려는 백설공주와 이를 독점하려는 왕비의 대립은 ‘공정’, ‘진실’, ‘용기’라는 가치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보여준다. 실사 영화 ‘백설공주’ / 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다채로운 캐스팅, 풍성한 음악…볼거리는 풍성, 익숙함은 ‘양날의 검’라틴계 백설공주를 비롯해 흑인, 아시아인 등 다채로운 캐스팅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제작진이 참여한 풍성한 음악과 군무 역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하지만 익숙한 원작의 틀을 유지한 점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이야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캐스팅 논란, 현대적 재해석…‘백설공주’, 논란을 넘어설까?백설공주 역의 제글러를 둘러싼 캐스팅 논란은 영화의 또 다른 변수다. ‘하얀 피부’ 백설공주에 대한 향수를 가진 관객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마크 웹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비추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까지 담아내고 싶었다”며 현대적 재해석의 의도를 밝혔다. 과연 ‘백설공주’는 다양한 논란을 딛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디시트렌드 2025.03.21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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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트렌드] 김남길, 영화·드라마 男배우 일간 1위···추영우·로운 뒤이어 김남길SNS3월 20일 기준, 디시트렌드 영화·드라마 남자 배우 부문 일간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1위부터 5위까지 순위 차이가 촘촘하게 좁혀진 가운데, 상위권 배우들 간의 박빙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당 투표는 3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주간 최종 결과는 3월 24일 공개된다.김남길, 73,425표로 일간 첫 정상을 차지하다김남길이 73,425표를 획득하며 일간 투표에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깊이 있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전 세대 팬층을 확보한 그는, 이번 투표에서 그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였다.▲인기투표 순위 (3월 20일) ⓒ디시트렌드2위 - 추영우, 71,717표로 바짝 추격추영우는 71,717표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최근 드라마와 OTT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있는 그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1위 탈환 가능성도 충분하다.3위 - 로운, 67,758표로 상승세 지속SF9 출신 배우 로운은 67,758표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안정된 연기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로맨스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4위 - 변우석, 64,039표로 하락세 방어변우석은 64,039표로 4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그는 이날 순위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한 팬심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5위 - 송강, 61,084표로 상위권 진입송강은 61,084표를 얻으며 5위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아들’이라는 별명답게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견고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그 외 순위6위 엄태구, 7위 허남준, 8위 이준혁, 9위 황인엽, 10위 김수현, 11위 나인우, 12위 정여준, 13위 이준기, 14위 원태민, 15위 박정민, 16위 김선호, 17위 박서함, 18위 주지훈, 19위 이재욱, 20위 이동욱, 21위 서강준, 22위 배인혁, 공동 23위 안효섭·이수혁, 25위 정해인, 26위 이준호, 27위 도경수, 공동 28위 이민호·서인국, 30위 유연석.한편, 디시트렌드 인기 투표는 일간·주간 단위로 집계되며, 주간 최종 결과는 3월 24일 디시트렌드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디시트렌드 2025.03.21 12:12 -
전주영화제 올해 한국경쟁 부문 10편 선정 박준호 감독의 ‘3670’ 등 10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지난해보다 31편 많은 16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성소수자와 여성을 그린 작품들이 눈에 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보일 영화 10편을 21일 발표했다. 박준호 감독 ‘3670’ 선정작은 ‘3670’(박준호), ‘97 혜자, 표류기’(정기혁), ‘겨울의 빛’(조현서), ‘그래도, 사랑해.’(김준석), ‘무색무취’(이은희), ‘생명의 은인’(방미리), ‘숨비소리’(이은정), ‘아방’(김태윤), ‘여름의 카메라’(성스러운), ‘캐리어를 끄는 소녀’(윤심경) 등이다.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의 특징으로 ‘LGBTQ(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 가족’을 꼽았다. 탈북 게이 청년 철준의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3670’과 여고생 여름의 성장영화인 ‘여름의 카메라’가 대표적이다.심사위원들은 “우울한 느낌이 강했던 그동안의 성소수자 영화와 달리 ‘3670’과 ‘여름의 카메라’는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영화”라고 분석했다.‘생명의 은인’과 ‘숨비소리’,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다. 숨비소리는 고향 제주로 돌아온 20대 여성과 그의 어머니, 할머니까지 3대 여성이 엮어가는 질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조명한 ‘무색무취’는 노동자들의 업무 기록을 바탕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는다. 다큐멘터리 형식이다.심사위원들은 “영화산업이 침체하고 각종 지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올해는 출품작이 증가한 데다가 영화의 질적 수준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평가했다.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5월 9일 전주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디시트렌드 2025.03.21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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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 닳고 닳았나…판타지에 녹인 여자들의 숙명 김인정 작가 새 책 ‘차마 봄이 아니거니와’가 전하는 이야기 한 자락. 옛날 한 옛날, 신출귀몰하기가 백중 무렵 맨 하늘에 벽력 치듯 하는 도사가 살았다. 죽은 여인네도 다시 살린다는 도사의 이름은 화경 선생. 세간의 명예를 티끌처럼 여기며 표표히 살던 그에게 서울의 한량 조생이 찾아온다. 세도가의 자제에다 옥을 깎아 만든 듯한 외모를 가진 조생이 화경을 찾은 건 “복사꽃처럼 요요작작”했던 연인 옥월을 되살리기 위해서다.전혀 방도가 없는 건 아니로되, 과정도 결과도 끔찍할 게 분명한 터. 화경이 이러구러 조생 집안의 어린 하녀를 인신 공양의 제물로 삼아 죽은 옥월을 저승에서 불러오긴 했는데, 흙과 재 사이에 묻혔던 몸이 문제다. 한 번 웃으면 백 가지 애교가 넘치던 얼굴이 천 가지 악몽과 같았고, 썩어 찢어진 윗입술 아래로는 검은 혀가 뱀처럼 날름거렸다. 조생이 악몽 같은 꿈에서 깨보니, 화경은 사라지고 계집종과 무덤가에 누워 있더라나. 책에서 빠져나오니 최첨단 영화관에서 ‘전우치’(2009) 유의 고전 판타지 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이다. 비슷한 일본 영화 ‘음양사’(2003)를 다시 본 듯한 착각도 든다. 그만큼 글이 유려하고 맛깔나다. 고어체의 문장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호로록 빠져들겠다.‘차마 봄이 아니거니와’는 김인정 작가가 8년에 걸쳐 쓴 ‘화경 선생’ 연작을 묶은 판타지 소설이다. ‘차마 봄이 아니거니와’, ‘천지에 사무치도록’, ‘그때 흰 뱀 한 마리가’ 등 3부에 다섯 편의 이야기를 나눠 담았다.소설의 액면 주인공은 화경 선생이다. ‘전우치’의 ‘화담’(김윤석)과 ‘음양사’의 ‘세이메이’(노무라 만사이)를 버무려 놓은 듯한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뭇 여자다. 작가는 이를 “봄이되 봄이 아닌 여인들의 이야기, 제도와 불합리한 숙명에 휩쓸려 흔들거리는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표현했다.예컨대 1편 ‘요요작작’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삶은 대체로 이러하다. 조생의 막내 여동생은 아버지가 첩질로 얻은 세 살배기 갓난애, 저승의 저울 한쪽에 올려진 하녀 역시 방년(芳年)에도 이르지 못한 아이다. 노리개처럼 지내다 죽어 썩은 몸으로 돌아온 옥월의 처지도 기구하다.그렇다고 뭘 어쩌자는 건 아니다. “정이란 닳고 마음은 흩어지게 마련이고, 약한 계집애는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빚을 지게 마련”이니까. 다만 사랑하다 두 발 걸려 넘어지는 게 여자이니 “자주 뒤 돌아보고, 발아래도 내려다보길 바랄 뿐”이다. 디시트렌드 2025.03.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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