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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카 뺨치는 ‘카트추격전’… 엉뚱해서 더 빵빵 터지는 우리동네 초능력자들 단숨에 언덕 오르는 소녀 상상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웃음이재인·안재홍 등 ‘역시는 역시’유아인 이슈에 4년 만에 선보여흥행으로 ‘하이파이브’ 할수 있길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동네 사람들이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면 뭘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지구를 구하진 못할 거고, 아마 주변 사람들 도와주는 정도 아닐까요.”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를 연출한 강형철(51) 감독이 이번 영화를 구상한 과정을 이렇게 떠올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강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보는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로 히어로를 표현하고, 여기에 만화 같은 상상력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자에게서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이 벌이는 소동을 만화처럼 그렸다.NEW 제공 영화는 초능력자의 장기를 이식받은 뒤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은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려는 자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강 감독은 “함께 시나리오를 고민하던 동료가 ‘한 소녀가 언덕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가는 모습’을 떠올린 뒤 스토리가 착착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심장을 이식받은 뒤 엄청난 운동 능력이 생긴 소녀 완서(이재인)와 폐를 이식받아 입으로 강풍을 불 수 있는 작가 지성(안재홍)이 만나고, 이어 각막을 이식받은 백수 기동(유아인), 간을 받은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신장을 받은 요구르트 판매원 선녀(라미란)가 의기투합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이 이들을 노리고, 다섯 명이 힘을 합쳐 대항한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애초 히어로가 될 생각이 없었던 이들이 모인 터라 좌충우돌 소동이 이어진다. 예컨대 선녀의 요구르트 배달 카트를 타고 괴한들의 추격에서 도망치는 ‘카트 체이싱’ 장면이 그렇다. 완서가 괴력으로 카트를 끌고 도망치는데, 지성은 요구르트병을 입에서 발사하고 기동은 남의 차에 엉뚱한 음악을 틀어 웃음을 준다. 강 감독은 “배트맨에게 ‘배트카’가 있지만, 이들에게는 ‘요구르트 카트’가 있다. 모양새는 빠지겠지만, 재밌겠다 싶어 오랫동안 공들여 찍은 장면”이라고 소개했다.완서를 맡은 이재인 배우에 대해서는 “영화 ‘사바하’(2019)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이번 영화 오디션을 보면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등장만 하면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안재홍·라미란 배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재홍과는 애초부터 잘 알던 사이다. 대본대로 대사를 하는데 너무 잘해서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도 모를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2021년 촬영을 마쳤지만 2023년 후반 작업 당시 유아인 배우의 마약 혐의 등이 터지면서 4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강 감독은 “많은 이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영화를 만드는데, 영화 외적 이유로 위기를 맞아 정말 큰일이다 싶었다”면서 “어떻게든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을 잇따라 흥행시켰지만 ‘스윙키즈’(2018)로 쓴맛을 봤다.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각오도 남다르다. “손익 분기점 넘고, 관객분들도 기분 좋게 ‘하이파이브’할 수 있는 흥행 어딘가에 닿길 기원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재밌는 영화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예전에 학교 끝나고 비디오 가게 들러 재밌는 영화를 빌려서 집에 가는 길은 참 행복했습니다. 운 좋게 영화감독이 됐는데 처음부터 재밌는 영화, 다양한 영화를 갖춘 ‘비디오 가게’ 같은 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비디오 가게에는 재밌는 영화만 있다’는 평가를 계속 받고 싶습니다.” 디시트렌드 2025.06.02 00:51 -
영화 링에서 본 충격적 장면 현실판...필리핀 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여성 노숙자’ 사진= IAMMRTHIRTY/인스타그램/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하수구에서 기어나온 여성, 필리핀 전역이 주목한 ‘로즈’필리핀 마닐라 수도권 마카티시의 한 번화가에서 하수구에서 기어나오는 한 여성 노숙자의 영상이 포착돼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 26일 늦은 오후, ‘로즈(Rose)’라는 이름의 여성이 하수구에서 나오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당시 로즈는 더럽고 누더기 옷을 입고 있었으며, 먼지로 덮인 머리카락과 말라붙은 몸이 충격적인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시민들이 찍은 영상과 사진은 빠르게 필리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대통령 직접 개입…정부 “일자리·소상공 지원하겠다”이 사건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이어졌다.마르코스 대통령은 사회복지개발부(DSWD)에 로즈를 찾아 구조하고, 치료와 평가를 거쳐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이에 따라 렉스 가차리안 사회복지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로즈를 공식 소개하고, 그녀에게 8만 페소(약 200만 원)를 지원해 소규모 가게 창업과 일자리 연계를 도울 것이라 발표했다.“근본적 해결책 아니다” 비판 여론도 확산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일부 시민들은 “단발성 현금 지원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정부가 노숙자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필리핀계 시민 록키 갈만은 “지원은 중요하지만, 그 전에 주거, 식량,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단순한 현금 지원은 오히려 낭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수도권에만 300만 명…하수구까지 삶의 터전이 된 현실이번 사건은 필리핀 내 심각한 노숙자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수도 마닐라에만 약 300만 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이들은 판잣집, 묘지, 심지어 하수구에서까지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의 비영리단체 보르겐 프로젝트(The Borgen Project)는 필리핀 노숙자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빈곤, 가정 폭력, 인신매매, 자연재해 등을 지목했다.전문가들은 이번 로즈 사례처럼 언론과 SNS를 통해 조명되는 ‘특정 사례’에만 국한하지 말고, 주거 복지 정책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디시트렌드 2025.06.01 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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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13kg 감량 "식단 조절이 핵심... 살 빠지니 노출증 생겨" 영화 '하이파이브' 홍보 현장서 밝혀 배우 라미란이 1년간 13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2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1년 정도 생각하고, 조금씩 하면서 뺐는데 아직도 목표치에 못 갔다"며 "욕심 안 부리고 제 키에 적합한 몸무게에서 2kg 정도 다운시켜서 한 3~4kg 정도 남았다"고 전했다.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라미란은 "식단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 정도 하고, 강도도 세지 않다. 스트레칭하고, 유산소 하면 어지럽다"며 운동보다는 식이조절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특히 체중 감량 후 심리적 변화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고백을 했다. "사실 살이 빠지면 노출증이 생긴다.스스로 많이 빠진 걸 알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고, 라인을 드러내고 싶은 거다.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더라"라고 말했다.라미란은 한 달에 약 1kg씩 감량하는 건강한 페이스로 다이어트를 진행했으며, "목표치에 가기 위해서는 좀 더 고삐를 조여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라미란은 신장을 이식받은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프레시 매니저 '선녀' 역을 맡았다.촬영 4년 만에 개봉하게 된 이 작품에 대해 라미란은 "배우들이야 다른 작품하고, 활동하니까 '언젠가 개봉하겠지' 싶었지만, 감독님이나 제작자분들이 힘들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은 훨씬 마음의 부담이 덜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힘든 건 (이) 재인이가 다 하고, 저는 바라보기만 하면 됐다"고 전했다.특히 강형철 감독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에 대해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어떤 신이든 좋다고 하고, 예쁘다고 하시는데 사실 처음에는 그런 게 적응이 안 됐다"며 "나중에는 거기에 길들여지긴 했는데 처음엔 좀 민망하더라"라고 웃으며 회상했다. 디시트렌드 2025.05.30 0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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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동화 '빅 피쉬', 메인 포스터 공개!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동화 가 6월 개봉을 알리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감독: 팀 버튼 |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헬레나 본햄 카터, 알리슨 로먼, 마리옹 꼬띠아르 | 수입/배급: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이동진 평론가의 만점 영화이자, 누구나 한 번쯤 본 적 있는 1만 송이 노란 수선화 꽃밭등에서의 낭만적인 프로포즈 장면으로 많은 이의 인생 영화로 회자되는 가 2025년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영화 는 , , 등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명작을 탄생시킨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에드워드 블룸’이라는 남자의 허무맹랑한 모험담을 영상으로 그린 영화이다.영화 는 1998년 출간된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2003년 판타지 감독의 거장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십분 발휘하여 스크린으로 그려내어 비평 및 흥행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영화이다.특히 이동진 평론가의 경우 에 대해 “왜 판타지인가에 대해 팀 버튼은 이렇게 답한다.”라는 한 줄 평으로 관객들에게 판타지 영화=팀 버튼이라는 공식을 각인시키기도 하였다.메인 포스터 이미지는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과 산드라(알리슨 로먼)가 수선화밭 한가운데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의 명장면이다.운명적으로 만나 영원을 약속하는 사랑과 행복, 떨림이 가득한 두 사람의 얼굴은 CG가 아닌 생화 1만 송이의 샛노란 수선화 꽃잎을 통해 더욱 도드라진다.21년만에 돌아온 행복 판타지, 보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우리 인생을 만들기 위해 상상력 한 스푼이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는 롯데시네마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아홉 번째 작품으로 6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디시트렌드 2025.05.29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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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퓨처랩 x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미래 세대 위한 문화 예술 발전과 창의교육 융합 모델 확산’ 양해각서 체결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 이하 ‘퓨처랩’)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사장 오치환, 이하 ‘BIKY’)와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예술 발전과 창의교육의 융합 모델 확산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전날 경기도 판교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퓨처랩 백민정 센터장, 오숙현 실장과 BIKY 이현정 집행위원장, 이상용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퓨처랩과 BIKY는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예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창의교육 융합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각각의 전문성에 기반해 어린이, 청소년들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7월 개최 예정인 BIKY에서 특별 세션을 마련해 퓨처랩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했던 ‘AI 활용 청소년 영상 창작 워크숍’(이하 ‘워크숍’)에 출품된 7편의 영상들을 상영한다. 또한, 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 앞에 마련된 ‘BIKY 놀이터’에서는 퓨처랩의 창의학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하오호’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BIKY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퓨처랩은 그동안 창의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고,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 예술과 창의교육이 융합된 교육 모델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퓨처랩 백민정 센터장은 “국내 대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인 BIKY와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창작을 통해 개인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퓨처랩의 창의교육 모델과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위한 BIKY의 영화제 운영 노하우가 만나 미래세대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시트렌드 2025.05.29 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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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팬데믹 이후 천만 영화범죄도시4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칸영화제에는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26년 만이다. 불과 3년 전 제75회 때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고 ‘헌트’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대작 위주 투자·배급·상영 ‘양극화’한국형 블록버스터 잇단 흥행 부진투자 위축에 제작 감소로 이어져줄어든 중소 영화… 시장 전체에 타격비슷한 색깔의 영화, 관객도 외면수익과 투자 선순환 구조 무너져 팬데믹 이후 천만 영화파묘 엔데믹 이후 공연이나 콘서트 등 다른 대중문화 분야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 영화는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과는 달리 한국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직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활황을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5%, 관객 수는 55%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천만 영화서울의 봄 한국 영화의 침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증가 등 관객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기인하지만 다양성 생태계 파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2000년대 들어 투자 벤처 열풍이 일고 대기업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산업 규모는 급성장했지만 대작 위주의 투자·배급·상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슷한 수준과 색깔의 작품이 쏟아지는 등 다양성과 경쟁력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며 누적된 문제가 곪아 터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천만 영화범죄도시3 2019년 실질 개봉작(40회 이상 상영 기준)은 190편, 이 가운데 순제작비 100억~150억원의 대작 7편을 포함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 영화는 모두 45편이었다.지난해 실질 개봉작은 171편으로 대작 6편을 포함해 상업 영화는 37편. 겉으로는 수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로 개봉이 미뤄진 ‘창고 영화’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작보다 중소 영화의 제작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외계+인’, ‘더 문’, ‘비공식작전’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투자 축소는 제작 감소로 이어지고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실험성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히며 신진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중소 상업 영화의 제작 감소는 영화 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대작은 물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소재의 중급 영화가 나오지 않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볼만한 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4DX와 스크린X, 광음 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을 늘리고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실황에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영화 다양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들었던 ‘쌍천만’ 윤제균 감독은 “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기업들이 상업 영화에서 수익을 내서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하던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4~5년 이내에 한국 영화가 고사할 수도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제작비의 가파른 상승에 톱스타의 흥행력에 기댄 제작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여름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 중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요즘 순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총 100억원 이하로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추세에서 100억원대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신과 함께’ 시리즈 등 3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한 그는 “국내 영화 시장은 일본의 3분의1 규모인데 제작비는 2배 이상”이라면서 “손익분기점이 높아지다 보니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짚었다.2019년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섰고 그해에만 1000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군이 등장할 토양이 부실해지면서 ‘포스트 봉준호, 박찬욱’이라 할 만한 감독이 나오지 않는 등 한국 영화계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반면 일본은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고지 등 젊은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가 잇달아 주목을 받았다.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비롯해 6편이나 초청을 받으면서 ‘일본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온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일본은 실사 극영화의 제작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시도하는 유망한 신진 감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와 영화계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작품에 대한 투자와 재능 있는 감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처음 중예산 제작 지원 사업(순제작비 20억~80억원 작품 대상)을 도입해 9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꾸준히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영화 시장이고 제작 측면에서 여전히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예술 영화를 상업 영화와 구분해 투자를 늘리고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책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시트렌드 2025.05.29 0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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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오늘(28일)개봉! 관람 포인트 TOP3!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백희나 작가 베스트셀러 원작을 기반으로 영화로 재탄생된 애니메이션 이 바로 오늘, 국내 관객들을 찾아오는 가운데, 알고보면 더 재밌는 관람 포인트 TOP3를 공개했다.[원작: 『알사탕』, 『나는 개다』 백희나 작품 | 감독: 니시오 다이스케 | 프로듀서: 와시오 타카시 | 제공: 토에이 애니메이션 | 제작: 토에이 애니메이션, 단델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수입: 엠라인디스트리뷰션㈜ | 배급: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관람 포인트 #120년간 아이들과 함께해 온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그림책 『알사탕』, 『나는 개다』의 감동이 애니메이션으로 피어나다! 보도스틸 ©Baek Heena, Toei Animation그림책 『알사탕』(출처: 스토리보울)은 외로운 동동이에게 찾아온 마법의 알사탕이 들려주는 따뜻한 진심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던 아이, 동동이가 우연히 신비한 마법의 알사탕을 얻게 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 백희나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이 영화 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그림책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소년 동동이의 특별한 하루를 따뜻하게 그려낸다.이번 영화 은 원작의 감동적인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애니메이션만의 리듬감과 감정선을 더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완성되었다.백희나 작가는 “애니메이션을 처음 봤을 때, 저도 알사탕을 먹은 것처럼 처음으로 동동이의 목소리를 듣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며, 영화로 다시 태어난 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2005년 『구름빵』을 시작으로 『삐약이 엄마』, 『장수탕 선녀님』, 『나는 개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을 선보여온 백희나 작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왔다.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작가상’,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2022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등 국내외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0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한국 그림책 작가 최초로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입증했다.관람 포인트 #2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토에이 애니메이션 & 단델라이온 제작 참여!그림책을 넘어 스크린으로 확장된 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그 관계사인 단델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을 맡아, 세심한 3D CG와 디지털 작화 기술로 생생하게 재탄생되었다.이번 작품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한국 아동문학을 원작으로 제작한 첫 번째 애니메이션으로, 한일 양국의 문화 콘텐츠가 만난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정교한 작화와 연출력, 그리고 한국 그림책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감성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었다는 평가다.토에이 애니메이션은 1956년 창립 이래 60여 년간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제작사로, [은하철도 999], [드래곤볼], [세일러문], [슬램덩크], [프리큐어], [디지몬 어드벤처], [원피스] 등 세대를 대표하는 명작들을 다수 탄생시켰다.특히 단델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영화 는 2024년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술력과 감성 연출의 정점을 보여준 사례로 손꼽힌다.백희나 작가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만든 역사적인 작품들을 잘 알고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라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고 밝히며, 제작 수락 당시의 감회를 전했다.이어 “감독님께서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궁금하고, 그 숨은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 마치 제가 원하던 대답을 들은 것 같았다”며,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관람 포인트 #3으로 뭉친 일본 레전드 콤비!감독 니시오 다이스케 X 프로듀서 와시오 타카시이번 영화 은 [프리큐어] 시리즈를 탄생시킨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전설적인 콤비, 감독 니시오 다이스케와 프로듀서 와시오 타카시가 제작을 맡아 큰 기대를 모은다.연출을 맡은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은 [닥터 슬럼프]를 시작으로 [드래곤볼] 시리즈, [원피스], [게게게의 키타로], [소년탐정 김전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그는 사실감 있는 액션 연출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이후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와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환상의 콤비’로 불리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에 대해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는 “원작에 등장하는 소박한 클레이 인형들이 생명을 얻고, 놀라울 만큼 풍부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캐릭터들을 꼭 영상으로 움직여보고 싶었다”며 제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처럼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과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가 다시 의기투합한 은,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들의 손끝에서 정성스럽게 완성된 영화 은 높은 완성도와 깊은 메시지를 담아내며, 극장가에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마법 같은 달콤한 순간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물할 애니메이션 영화 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디시트렌드 2025.05.28 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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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쏟아부은 ‘中 짝퉁 타이타닉호’…네티즌 ‘성지’ 된 사연 영화 ‘타이타닉’(1997)의 한 장면(왼쪽). 오른쪽은 중국 쓰촨성 다잉현에서 지난 2015년 착공한 복합 관광 테마파크 ‘복제 타이타닉호’. 한 네티즌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복제 타이타닉호를 드론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자료 : 20세기 폭스·중국 다완신문 중국이 100여년 전 침몰한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초대형 테마파크를 건설하려 했으나, 착공 10년이 지난 현재 사업이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중국 다완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다잉현의 치강 기슭에 지난 2015년 6월 착공된 ‘복제 타이타닉호’는 현재 선체가 세워진 채 녹슨 상태로 방치돼 네티즌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으러 찾아오는 웃지 못할 ‘성지’로 자리잡았다.당초 ‘복제 타이타닉호’는 중국의 에너지 기업 ‘치싱 에너지’가 2015년 10억 위안(당시 환율로 1800억원)을 투자해 선박 회사에 의뢰해 착공했다. 선체의 길이 269.1미터, 폭 28미터, 5톤 규모로 실제 타이타닉호의 규모를 그대로 구현한 데 이어 선체 내부 역시 일등석과 연회장, 극장, 수영장 등 시설은 물론 문 손잡이 등 내부 장식까지 실제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옮겨온다는 구상이었다.당국과 치싱 에너지 측은 방문객들에게 하루 2000위안(38만원)의 숙박 요금을 받고 공연과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는 5성급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쑤샤오쥔 치싱에너지 회장은 “타이타닉호의 기억을 되살릴 것”이라며 “정식 개장하는 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 다잉현에서 지난 2015년 착공한 복합 관광 테마파크 ‘복제 타이타닉호’의 2020년 모습. 자료 : 소후닷컴 문 손잡이까지 실제 타이타닉호 그대로 구현투자사 “디카프리오 초대하고 싶어”복제 타이타닉호는 당초 2017년 8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져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도 공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다잉현은 지난 2021년 “연말까지 선박 건조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총 10층 중 8층까지 공사를 완료한 채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이에 네티즌들이 건설 현장을 찾아 흉물이 된 복제 타이타닉호의 사진과 영상을 블로그 및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복제 타이타닉호 근황’이라는 키워드가 종종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한 네티즌은 지난해 다잉현 당국에 복제 타이타닉호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에 대해 문의했고, 당국으로부터 “투자금이 끊겨 프로젝트가 잠시 중단됐으나, 전력을 다해 투자를 유치해 완성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착공한 지 10년을 맞아 한 네티즌이 며칠 전 복제 타이타닉호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고, 또 한 번 ‘복제 타이타닉호 근황’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이에 다완신문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치싱 에너지에 진행 상황을 문의했고, 치싱 에너지 측은 “프로젝트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유와 당국이 밝힌 투자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다완신문은 전했다.한편 타이타닉호는 영국 화이트스타 해운 소속의 올림픽급 여객선으로 건조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선이었으나,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4월 14일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총 2224명 중 1500여명이 숨졌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침몰선으로 꼽히며 이후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 등 여러 편의 영화와 소설, 뮤지컬 등 대중매체에서 조명됐다. 영화 ‘타이타닉’(1997)의 한 장면. 자료 : 20세기 폭스 디시트렌드 2025.05.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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