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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파트도 뚫렸다…영화 같은 ‘이란 공격작전’ 상세 과정 최초 공개 [포착]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전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전개 과정이 공개됐다.이스라엘 내셔널뉴스는 13일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가 이란 중심부에 공격용 드론 기지를 설립하는 등 이번 작전을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 안보소식통은 이 매체에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은 수년간 준비됐으며 이스라엘방위군(IDF)와 모사드, 이스라엘 방산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행됐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작전을 준비하면서 이스라엘군과 모사드는 이란 국방부 고위 관계자 및 핵 과학자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협력했으며, 정밀한 표적 암살에 성공했다”면서 “공습 및 지상 깊숙한 곳에서 비밀 작전을 병행하는 등 이란의 전략 미사일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일어서는 사자’ 작전은 크게 세 가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시스템은 모사드 특수부대가 이란 중부에 침투해 이란 지대공미사일(SAM) 포대 인근에 정밀 유도 무기 체계를 사전 배치하는 것이다. 13일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을 개시하자, 사전에 배치된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주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두 번째 시스템은 이스라엘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모사드가 공격무기를 갖춘 민간 차량을 이란 전역에 은밀히 배치하는 것이다. 13일 공습 시작 직후 민간 차량으로 위장된 채 은폐돼 있던 무기들이 이란의 방공시설을 향해 일제히 날아갔다.마지막 시스템은 비밀 드론 기지다. 모사드는 이번 작전이 개시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란으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을 들여보내고 이를 주요 장소에 모은 비밀 기지를 구축했다.이번 공습이 시작됐을 때, 이 드론들은 수도 테헤란 인근에 있는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인 에스파자바드 기지 있던 지대지미사일 발사대를 향해 발사됐다. 에스파자바드 기지는 이란의 전략적 방위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이스라엘군 고위 소식통은 현지 매체에 “이번 작전은 과감하고 정교한 계획, 획기적인 전략적 사고, 정교한 기만술 등을 요구했다”면서 “정확한 정보와 최첨단 기술, 현장 요원들의 용감한 실행 덕분에 가능해진 이 작전은 이란의 전략적 역량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자평했다.군 수뇌부와 핵과학자 사망부터 민간인 피해까지이스라엘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바게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 IRGC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중앙사령관 등 군부 핵심 인사들이 사망했다.또 모하마드 테헤란치, 페레이둔 압바시 등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과학자 최소 6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뿐만 아니라 테헤란 시내 및 인근 지역의 주거용 건물도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12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부상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거용으로 보이는 아파트 외벽에 미사일 또는 드론 공습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구멍이 나 있다.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 이후 드론 100여 대를 동원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위는 미국의 조율과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 정부도 이 행위가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스라엘의 공격은 유엔 헌정을 위반한 것이고, 이란은 이에 법적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이란군은 조국을 단호하고 주저 없이 방어할 것이며, 필요한 어떤 수단이든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시트렌드 2025.06.13 19:56 -
드론 체험부터 영화 관람까지 광주 하루 코스 드론스포츠파크[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광주광역시는 도심형 여가시설과 자연공간이 공존하는 도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체험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명소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북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공원, 동물원, 테마파크, 체험장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북구 지야동에 있는 드론스포츠파크는 비교적 새롭게 조성된 체험형 명소로, 드론을 직접 조종하거나 관련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 콘텐츠가 중심이 되며, 미래형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북구 생용동에 위치한 광주자동차극장은 차량 안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계절 무관하게 가족 단위 또는 커플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인근에 자리한 광주패밀리랜드는 전통적인 테마파크 형태로 운영되며, 놀이기구와 휴식 공간이 결합된 복합형 공원이다.같은 지역의 우치공원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동물원으로, 어린이에게 자연과 생태에 대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 공원 전체가 동물원과 녹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과 여유로운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광산구 쌍암동의 쌍암공원은 도시형 테마공원으로, 조경과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다. 광산구 일대에서 가장 넓은 공원 중 하나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에게도 산책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광주시민의숲은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도심형 공원으로, 산책로와 자연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힐링 목적의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식생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반복 방문도 많은 편이다.이처럼 광주는 여가와 체험, 자연과 놀이 요소가 균형 있게 분포된 도시로,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 여러 장소를 연계한 하루 코스를 구성하기 용이하다. 테마파크, 동물원, 공원, 체험장이 어우러진 광주의 명소들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작용하고 있다. 디시트렌드 2025.06.13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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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시네마 천국', 국내 개봉 35주년 기념 7월 2일 재개봉 확정! 메인 예고편 & 1차 포스터 공개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전 세계가 사랑한 영화 이 국내 개봉 3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2일(수)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과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원제: Cinema Paradisoㅣ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ㅣ음악: 엔니오 모리꼬네ㅣ수입/배급: (주)왓챠]1990년 국내 첫 개봉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 올여름 다시 한번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이탈리아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순수한 소년 ‘토토’와 마을의 유일한 극장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나누는 우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제4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제62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제4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총 26회 노미네이트, 20회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그리고 35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전하는 어린 시절에 대한 애틋함과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국내 재개봉 소식과 함께 새롭게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극장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의 모습을 담고 있다.‘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을 상징하는 시네마 파라디소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유년 시절 순수한 애정과 설렘을 간직한 추억의 장소로 아름답게 자리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메인 예고편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마음 속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이야기'라는 카피와 함께, 영화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가까워진 토토와 알프레도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펼쳐진다.특히 예고편에 흐르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인 OST는 어린 시절부터,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달라지는 토토의 삶을 따라가는 관객들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채우며 몰입감을 더한다.이탈리아 영화계의 두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은 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연출과 서정적인 음악의 완벽한 조화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탄생시켰다.한편, 영화를 사랑하는 한 소년의 삶을 통해 영원히 변치 않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낸 은 7월 2일 재개봉해 명작의 감동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디시트렌드 2025.06.13 09:28 -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전남 장흥에선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여수 가서 돈 자랑, 순천서 용모 자랑, 벌교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유명한 속담에 빗댄 농담 같은 표현이다. 이제 그 농담이 ‘농담이 아니게’ 됐다.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쥔 이후, 그와 인연이 깊은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다. 이번 여정은 장흥이 가진 문학 유산을 돌아본다. 들머리는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이다. ‘장흥 문학의 자궁’이라 불리는 회진면 일대 모습. 고금의 수많은 문인들에게 깊은 문학적 영감을 안겨 준 곳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사실상 남도의 끝자락이다. 소나기는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메마르고 뜨거운 날씨에 소나기 예보는 당최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번개와 천둥이 몇 번 치더니만 우수수 비가 쏟아졌다. 마침 작가 이청준(1939~2008) 생가 처마 밑으로 숨어든 참이다. 남도 끝 장흥에서도 끝자락, 회진면 진목마을이다. 이청준은 생전 자신의 외진 고향을 이렇게 표현했다.“기차 편으로 고향엘 갈 경우, 나의 자리 옆에선 입석 손님이 서성대지 않는다. 내가 그보다 멀리 가거나 잘해야 종점 근처에서 거의 함께 내리게 될 위인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기차를 버스로 갈아타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나는 2백리 장흥읍을 지나서도 90리를 더 가는 대덕읍 종점 손님이기 때문이다. 자리가 빌 희망이 없는 것이다.”(‘삶으로 맺고 소리로 풀고’ 중) 사실 버스 종점에서도 그의 집까지는 한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그의 대표 단편소설 ‘눈길’이 탄생했을 터다.이청준의 고향 회진면 진목마을천년학·서편제 등 무수한 포스터 팽나무 노거수, 소설 ‘눈길’ 시작장환도에선 이승우 ‘샘 섬’ 생각송기숙·이대흠 등 문인 넘쳐나한강이 학생 때 방학 보내기도진목마을은 작고 예쁘다. 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 나고 자란 곳이어선지 장흥군이 퍽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일(一) 자’형의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소나기 소리 들으며 방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아주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졌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그의 작품집도 있고, 고향 후배들과 술추렴하는 사진도 있다.영화 포스터도 무수하다. 이청준의 작품은 소설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생산됐다. 그에겐 ‘가장 많이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작가’라는 평판이 늘 따라붙는데, 아마 영화 등에 활용된 숫자도 그 못지않게 기록적이지 않을까 싶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서편제’, ‘축제’, ‘천년학’(원제는 ‘선학동 나그네’) 등에 남도의 멋과 한을 담았고, 김수용 감독이 단편소설 ‘병신과 머저리’를 각색해 ‘시발점’이란 제목으로 내놨다. 덜 알려지긴 했으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2008)엔 ‘무려’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화 ‘천년학’ 세트장. 선학동 마을 초입에 있다. 임 감독의 ‘서편제’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1993)을 수상했고, 이보다 앞서 정진우 감독이 영화화한 단편소설 ‘석화촌’은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72)을, 이창동 감독이 단편 ‘벌레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밀양’(2007)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등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눈길’과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등도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 등으로 제작됐다.빗줄기가 가늘어질 무렵 마을 산책에 나선다. 한때 동네 주민들이 이용했을 우물을 지나면 팽나무 노거수가 나온다. 여기가 소설 ‘눈길’의 시작점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단편 ‘설국’으로 눈에 관한 일본인의 심상에 탐미적, 유미적 감정을 심어 줬다면, 이청준은 ‘눈길’을 통해 보편적, 서정적 감성을 심어 줬다고 할 만큼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눈길’은 야트막한 마을 언덕을 넘어간다. 회진 읍내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있다. 번듯한 길이 놓이기 전, 많은 이들이 실제 오갔던 산길이다. ‘눈길’에서 ‘나’(이청준)의 어머니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차부(버스터미널)까지 ‘나’와 동행한다. 그러고는 아들 발자국이 남은 눈길을 어머니 혼자 되짚어 온다. 짧게 등장하는 소설 속 무대지만, 소설 전반을 아우르는 정서가 이 길에 죄다 녹아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이청준 생가. 비 피하는 데는 역시 시골집의 툇마루가 최고다. 그가 잠든 ‘이청준의 문학자리’는 마을에서 2㎞쯤 떨어져 있다. 그의 어머니가 생전 밭일을 하다 묻힌 곳에 그도 함께 잠들었다. 작품의 모태가 된 지역을 이청준이 손수 그린 지도를 새겨 놓은 ‘바닥’, 방석을 닮은 거대한 돌에 그의 호 ‘未白’을 새긴 ‘미백바위’ 등으로 꾸며져 있다.그가 돌아간 2008년엔 ‘토지’의 작가 박경리도 세상을 떴다. 문단의 두 거목을 한꺼번에 잃은 해였는데, 박경리의 추모 열기가 고향 경남 통영부터 만년의 거주지였던 강원 원주까지 퍼졌던 것에 견줘, 이청준의 토대였던 장흥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이청준뿐일까.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한승원(76), 송기숙(1935~2021)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소설가 이승우, 시인 이대흠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 넘치지만, 장흥은 늘 도드라지지 않았다.한강과의 인연도 깊다. 아버지 한승원이 나고 자란 곳인 데다, 한강이 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아 방학을 보내거나 머리를 식혔다고 한다.진목마을 주변에 이청준 작품에 등장한 곳이 많다. 선학동 마을은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고, 장흥초등학교는 장편 ‘흰옷’을 쓸 때 영감을 줬다. 이웃한 보성읍 길목과 탐진강 변의 마을은 ‘서편제’ 등의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진목교회도 잊지 말고 돌아보시길.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히는 곳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다. 진목교회는 물론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회진버스터미널 앞 회령진성도 필수 방문 코스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조선수군 함대를 이끌고 출정한 곳이다.이제 장흥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태가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엔 참 아까웠던 길이다. 그 길에 늘 문향(文香)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10대 내리 시인을 배출한 장흥 위씨 오헌고택. 문학을 한다는 건 예부터 굶어 죽기 딱 좋은 일이었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거다. 그런데 무려 10대가 연이어 시를 쓰고 문집을 지은 집이 있다. 장흥 위씨 종갓집인 관산읍의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유산)이다. 오헌(梧軒) 위계룡(1870~1948)을 중심으로 현 주인장까지, 위아래 10대가 시인이다.오헌고택은 연못과 팽나무, 흙담장이 멋지게 어우러진 집이다. 담 너머로 엿본 고택이 단아하면서도 단단하다. 꼿꼿한 남도 선비의 전형적인 살림살이가 이럴까 싶다.좀더 솔직해지자. 오헌고택을 찾은 이유. 사실 아래채 옆구리쯤에 있다는 목욕실을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한 장흥 출신 문인의 말을 빌리면 “관산 읍내에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 명절 때면 동네 여자들이 전부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는 방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었는데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했다. 동네 아낙들을 모두 들일 만큼 안주인의 품이 넉넉했다는 뜻일 텐데, 그 공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게 궁금했다.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오헌고택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다음에 더 잘 보는 걸로.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공원을 넘어가면 곧 덕도마을이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장환도를 지날 때면 늘 가슴이 저릿하다. 이승우의 단편소설 ‘샘 섬’이 생각나서다. 마을 끝자락의 방파제에 서면 100여m 앞에 작은 섬이 떠 있다. ‘가스마리’(가슴앓이) 섬이다. 이성에 눈뜬 이 일대 ‘청춘’들이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했다는 섬이다. 양쪽으로 봉긋 솟은 섬 모양새가 여인네의 가슴 언저리를 보는 듯 작고 예쁘다.한데 소설 속 가스마리 섬은 섬뜩하다. 욕망을 감추지 못한 죄로 ‘멍석말이’를 당해 죽은 젊은 과부, 욕망의 씨앗을 뿌리고도 비굴하게 살아남은 사내 등이 비극적 이야기를 엮어 낸다. 작은 섬을 보며 이런 구상을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내륙 깊숙이 들어온 득량만을 휘휘 돌면 곧 남포마을에 닿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다. 마을 앞 소등섬은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뭍과 연결된다. 여다지 해변의 한승원 문학길. 내륙의 시골과 달리 나무 둥치에 소 아닌 배가 묶여 있다. 이웃한 안양면엔 토굴이 두 곳이다. 한승원의 ‘해산토굴’, 조각가 강대철의 ‘조각토굴’이다. ‘해산토굴’은 한승원이 글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미 한국 문단의 거목인데도 요즘엔 ‘한강의 아버지’로 더 잘 불린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강대철도 만났다. 사자산 끝자락에 1650m²(약 500평) 정도 규모로 조성 중인 그의 ‘조각 토굴’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그는 완성 시점을 “올가을”이라 했다. 몇 해 전에 만났을 때도 “조만간”이라고 했으니, 사실 올해도 완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저 국내 대표적 조각가가 전대미문의 조각 토굴을 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무려 10대째 시 쓰는 집 ‘오헌고택’‘한강 아버지’로 더 불리는 한승원글비석 따라 ‘문학 산책로’도 조성교도소였던 ‘빠삐용집’ 7월쯤 공개제철 맞은 갯장어·된장물회 ‘꿀꺽’장흥 여정을 마치기 전에 ‘빠삐용집’(Zip)을 들렀다. 교도소로 쓰이던 건물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는 국내 유일이다. 오는 7월쯤 공개 예정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70여편에 달한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큼 히트했던 작품들이 대다수다. 국내 유일의 교도소 활용 문화공간인 ‘빠삐용Zip’. 1974~2015년 실제 교도소로 쓰였던 공간이니만큼 펼쳐 내는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세트장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거의 묵직한 느낌이 건물 곳곳을 감싸고 있다.빠삐용Zip은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집(zip)의 합성어다. 함께 만들어 나갈 공간으로서의 ‘집’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빠삐용집의 재소자 수용 공간은 긴 복도를 따라 일렬로 배치됐다. 독방, 다인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다. 다만 촬영을 위해 덧댄 것이 있어 아쉽다. 수용 공간 벽면의 낙서가 대표적인 예다. 빠삐용집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해 제작진이 몇몇 글귀를 쓰거나 새겼다고 한다. 그 탓에 이젠 어느 글씨가 실제 재소자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공간이 가진 고유 역사가 사라진 셈이다. 여름 별미 된장물회. 이즈음에 장흥을 대표하는 먹거리 몇 가지 덧붙이자. ‘남도의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제철을 맞기 시작했다. 촘촘하게 칼집을 낸 갯장어를 육수에 살짝 데쳐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싸 먹는다. 장재도 옆 싱싱회마을이 알려졌다. 된장물회는 장흥 특산의 물회다. ‘싱건지’라 부르는 열무물김치가 반드시 들어가야 제대로 된 된장물회다. 회진면 우리집횟집이 이른바 ‘원조’다. 장흥 읍내 신들뫼바다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이미 장흥 식도락의 ‘전설’이다. 요즘 주민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은 읍내 취락식당이다. 디시트렌드 2025.06.12 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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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김혜윤, 영화·드라마女 부문서 디시트렌드 정상 아티스트컴퍼니 SNS6월 11일 디시트렌드 영화·드라마 여자배우 부문 일간 인기투표에서 김혜윤이 총 11,341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팬들은 “촬영 화이팅!!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결같은 지지를 보냈고, 이는 김혜윤의 꾸준한 활약과 더불어 탄탄한 팬덤의 뒷받침을 입증했다.로코퀸 김혜윤, 현장 응원까지 더해진 팬심김혜윤은 최근 작품 촬영에 한창이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밝은 에너지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팬들은 무대 뒤에서 그녀의 노력을 응원하며, ‘촬영 화이팅’이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실시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매 순간 새로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내는 연기력은 물론, 따뜻한 팬 소통까지 더해지며 이번 투표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인기투표 순위 (6월 11일) ⓒ디시트렌드김지원, 박은빈… 탄탄한 인기 이어져2위는 10,594표를 획득한 김지원이다. “우아하고 러블리한 여신”이라는 응원 문구가 보여주듯, 김지원은 단아한 이미지와 로맨틱한 분위기로 팬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이어 3위 박은빈은 3,752표를 기록하며 꾸준한 팬심을 확인시켰다.4~5위는 박민영(3,329표), 이세영(1,011표) 순이다.6~10위에는 김유정, 고윤정, 안은진, 채수빈, 김태리가 이름을 올렸다.상위권 배우들은 모두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시청자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혜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기자 간 팬심 대결은 계속해서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방송가의 중심에도 이들이 설 전망이다. 디시트렌드 2025.06.12 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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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디시트렌드 영화·드라마男 1위…부동의 팬심 입증 ▲이준혁 ⓒ에이스팩토리 SNS지난 11일 디시트렌드 영화·드라마 남자배우 부문 투표에서 이준혁이 34,807표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해당 득표수는 6월 11일 단 하루(00시부터 23시 59분까지), 디시트렌드를 통해 이뤄진 인기투표 결과가 바로 이번 득표수로 나타났다.세련된 외모는 물론,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신뢰를 주는 그는 최근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약을 바탕으로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이준혁, ‘마음도 잘생긴 배우’로 독주“진짜 자알생겼다!! 외모도 마음도”라는 응원 댓글처럼, 이준혁은 단순한 외모 인기 이상으로 진심 어린 팬심을 자극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차분한 감정선과 내면 연기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온 그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팬층을 넓히고 있다.▲인기투표 순위 (6월 11일) ⓒ디시트렌드도우, 감성을 겸비한 배우2위는 도우로, 총 28,929표를 얻었다. 따뜻하고 섬세한 연기뿐 아니라 지난해 열었던 사진전을 통해 작가로서의 면모도 선보이며 예술가적 기질을 드러냈다. 감성적인 화법과 자신만의 시선을 사진으로 풀어낸 그는 팬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3위에는 28,836표를 기록한 변우석이 이름을 올렸다.4위는 정준원(27,381표), 5위는 김영대(21,956표)였다. 각기 다른 작품 세계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들은 팬덤의 탄탄한 응원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했다.6~10위 배우김남길(21,456표), 로운(21,216표), 추영우(20,723표), 박서함(11,141표), 이재욱(8,701표)11~30위 배우송강, 엄태구, 최현욱, 강훈, 황인엽, 강태오, 지창욱, 서강준, 이동욱, 김선호, 강유석, 이준기, 나인우, 이준호, 이준영, 류경수, 윤계상, 장동윤, 덱스, 이종원이번 투표는 이준혁을 필두로,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이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팬심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음을 보여줬다. 특히 상위권에 포진한 배우들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중성과 팬덤의 균형을 유지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디시트렌드 2025.06.12 10:10 -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3일 개막…개막작 '그를 찾아서' [ 아시아경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선 마흔한 나라 영화 217편을 소개한다. 장편 103편, 단편 77편, 인공지능(AI) 영화 11편, 확장현실(XR) 영화 26편 등이다.개막작은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다. 가상의 독일 도시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인터뷰와 허구, 배우의 연기를 혼합해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AI 예술 창작의 의미와 윤리, 인간 고유성 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AI 기술이 점차 주도하는 창작 환경 속에서 인간성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심도 있게 성찰한다.영화 '그를 찾아서' 스틸 컷폐막작으로는 한제이 감독의 미스터리 추리극 '단골식당'이 선정됐다. 워커홀릭 영어 강사가 갑작스럽게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요구되는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 등을 조명한다. 주현영과 김미경을 비롯해 정용화, 차우진, 이수미, 박경혜, 이태영 등이 출연했다.이번 행사에선 배우 이병헌의 특별전도 열린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 배우로 성장한 그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한다. 이병헌은 개막식을 비롯해 메가 토크, 무대 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영화 '단골식당' 스틸 컷국내 영화제 최초로 지난해 AI를 핵심 주제로 다뤘던 BIFAN은 올해도 한층 진화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열리고,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 영화학교도 운영된다.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유튜브와 OTT 플랫폼으로 한국 영화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들 말한다"며 "영화산업의 위기 속에서 BIFAN은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과 열정의 경쟁을 펼쳐가는 노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희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젊은 예술가들과 영화인들의 감각과 열정이 충실하게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디시트렌드 2025.06.12 08:19 -
좀비·공룡부터 슈퍼맨까지…여름 극장가 뜨겁다 [ 아시아경제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3일 "생활물가가 급상승해 민생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유통과정이 불투명한 품목에 대해서는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3 조용준 기자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식품·외식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주재하고 "거래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국민에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은 우리 시장의 합리화 방향에서 고쳐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덕 의원, 위성곤 의원도 참석했다.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때 '대학생 천원 아침밥', '경로당 주5일 점심' 등을 추진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생, 어르신, 직장인까지 품격있는 국민의 삶과 식사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면 어떤가"라며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배달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자율규제는 실패했다"고 직격하며 "이미 배달중개수수료에 대한 적정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입법을 포함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고,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후보자는 "과거처럼 기업의 판매가를 가격 규제 형식으로 내리누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간 것 아니겠나"라며 "합리적인 시장가격의 자율성을 살려야 되지만, 정부는 서민의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요구가 존재하기에 기업과 정부, 국민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식품 가격 급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임기 초에 시장을 바로 예정에 없이 방문하고 연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며 "이 대통령은 형식적으로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성과·민생정부로, 집중하고 깊이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그런 정부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3 조용준 기자국무조정실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소비자 단체 측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외식 물가나 식품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뛰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기업들이 생산하는 식품 가격정보를 알 수 있도록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식품업계 측에서는 수입산 원재료 가격의 '시차' 탓에 식품 가격에 곧장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제 지원 및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외식산업협회 측은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배달 수수료'를 꼽으며,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목에서는 정부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도 나왔다.김 후보자는 각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밥상 물가는 여러 요인이 얽혀있어 쉽게 해결이 어려우므로, 데이터를 갖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관계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격 급등락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식품이나 외식가격 정보를 소비자가 한눈에 쉽게 알 수 있고, 스스로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 측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간담회 및 현장 방문 등 물가안정을 위한 일정을 수시로 이어갈 예정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디시트렌드 2025.06.12 08:12 -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킹 오브 킹스', 티저 포스터 & 티저 예고편 공개!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6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가 국내 7월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감독: 장성호 | 목소리 출연: 피어스 브로스넌, 오스카 아이삭,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포레스트 휘태커, 벤 킹슬리,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외 | 제작: ㈜모팩스튜디오 | 배급: ㈜디스테이션 | 공동 배급: ㈜시테스]영화 가 7월 개봉을 앞두고 한국버전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다. 영화 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해 질 녘 황금빛 평원을 배경으로,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를 바라보는 순간을 담아내었다.마치 빛 속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예수의 모습은, 두 사람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도 직접 마주하려는 듯하다.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는 카피는 영화 속 이들의 이야기가 희망과 삶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기적 같은 여행임을 암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아서 왕’을 외치며 극장에서 사고를 치는 ‘월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버지 ‘찰스 디킨스’가 ‘아서 왕’을 동경하는 ‘월터’에게 진정한 왕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2000년 전 예수가 살아가던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물 위를 걷는 순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여 명의 군중을 먹이는 사건 등 놀라운 기적의 순간들을 함께하며, ‘찰스’와 ‘월터’는 ‘예수’의 인생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마지막에 등장하는 ‘월터’의 “고마워요, 아빠”라는 대사는 예수와 함께한 기적 같은 여행이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 영화 역대 1위 기록”과 “10년의 제작 기간”, “30년의 노하우”, “K-애니메이션의 뛰어난 성취”와 같은 카피가 등장하며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국을 사로잡은 글로벌 흥행작 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글로벌 흥행작의 화려한 본국 귀환을 알리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는 오는 7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더빙 캐스트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 디시트렌드 2025.06.12 0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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